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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상처를 입는 부분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육체이며, 하나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감정이 상처를 입으면 그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이 되므로,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만드는 것이 상처 입은 감정의 치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정적인 감정은 자신의 힘을 급속도로 약하게 만들며 관계 속에 앙금이 남게 하여 가까이 하고 싶지 않게 한다. 그와 반면에 긍정적인 감정은 힘이 생기게 하여, 사람과 가까이 하고 싶고, 밝게 행동하고 싶게 한다.
부정적 감정이 생기는 이유는 내 속에서, 내가 보고 있는 자리에서 ‘현실과 생각’이 서로 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상은 내가 나의 종인 생각과 나의 이웃이 싸우는 것을 방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생각이라는 종을 다스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늦은 밤 집에 들어가기 위해 열쇠로 문을 여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면 조금 전까지 여유 있고, 밝았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화가 나서 문을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 이것이 감정이 상처를 입은 결과인 것이다. 이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은 문이 열리지 않아서 생긴 것이 아니다. 현실은 문이 열리지 않는데 생각은 계속해서 ‘문이 열려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생각이 현실을 바꾸려하여 현실과 충돌을 하면 자연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각은 현실과 싸우지 말고 현실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 사람은 긍정적인 느낌을 유지하면서 이 문이 열리지 않는 현실을 어떻게 해결 할까를 생각하여 문 앞에 붙어있는 열쇠 집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집에 들어갔어야 하는 것이다.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면서 현실과 생각이 충돌하게 만드는 고질적인 생각 하나가 “내가 당신에게 이렇게, 혹은 이만큼 했으니 당신도 나에게 ~해야 한다.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 한다. 당연히 ~해야 한다. 그런데 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은 이미 일어난 현실, 즉 결코 바꿀 수 없는 현실을 바꾸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고수하면 할수록 관계는 멀어지고, 자신의 감정은 갈수록 상처를 입게 되어 계속 힘이 약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최소한 ~ 해야 한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을 상대방에게 주었는데, 고마워하지 않았다고 하자. “최소한 고마워하기는 해야지, 내가 큰 것을 원하는 것도 아닌데, 아주 최~소한을 원하는데...이 정도도 안되나? 이 태도는 나를 무시하는 거야, 나는 이렇게 대우 받고서는 살 수 없어...”하면서 선물을 줘놓고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며, 상대를 무시하고, 아래로 본다. 이런 대우를 받고 상대는 어떤 반응을 할까 생각해 보라. 삶에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이 현실과 충돌하도록 방임하지 말고, 선물을 받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면 고마워하는 것을 보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찾으라. “내가 당신이 고마워서 선물을 주었는데 어때? 마음에 들어?”라고 물으면 되는 것이다. 혹시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당연히 고마워해야 해야지”가 아니라, 도리어 “마음에 드는 선물을 사주고 싶었는데 내가 취향을 몰랐네, 미안해”해야 한다. 이 얼마나 밝고 힘 있는 모습인가?
생각과 감정은 삶을 잘 살기 위해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준 나의 종이다. 그러므로 생각은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봐서 생각이 삶에 충돌하지 않도록 내가 잘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긍정적 감정은 나에게 힘을 주지만 부정적 감정은 나를 해친다.
매 순간 긍정적 감정 속에서 삶을 행복하고, 힘 있게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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